정종오기자
▲이번에 개발된 UHPC.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사진제공=서울대]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27일 건축학과 홍성걸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건축 외장용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UHPC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초고강도와 고유동의 성질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주로 특수 구조에 사용됐다. 연구팀은 압축 저항성능이 뛰어난 기존 콘크리트에 인장 저항성능을 더해 건축적 표현이 더욱 자유로운 건축 외장용 UHPC 재료를 내놓았다. 개발된 UHPC 재료를 이용하면 일반 콘크리트의 5~10배에 달하는 강도와 유동성, 내구성은 유지하면서 원하는 형상, 색상, 질감을 건축물에 연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건축물 외장 설계 대안이 한층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홍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만큼 '외장용 초고성능 콘크리트의 제조 방법'을 특허 등록했다"며 "현재 UHPC 관련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로 올해 서울대 공대 박사 학위를 수여한 강성훈 박사는 오는 3월부터 싱가포르국립대(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와 정식 계약을 맺고 연구원으로 현지 재료를 이용한 UHPC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