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차장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세계 최대 규모의 美 캘리포니아 ESS 시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배터리를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이다.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AES에너지스토리지 존 자후라닉 사장과 서정환 삼성SDI 미주법인장(상무)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ES ESS 시설의 오프닝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AES의 ESS 시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삼성SDI가 공급한 물량의 절반 이상인 150MWh의 ESS용 배터리가 설치된 곳으로 삼성SDI 배터리 약 40만개가 24개의 컨테이너에 설치됐다. 특히 삼성SDI는 전체 프로젝트 규모 350MWh 중 약 70%에 해당하는 240MWh를 공급 완료했다. 이는 미국의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미국 시장은 안전성 측면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의 배터리 안전성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다. ESS를 사용하면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스 발전소, 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삼성SDI의 ESS용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저장된 전기를 사용한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세계 최대 규모의ESS용 배터리를 공급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의경쟁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