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8 대신 태블릿 모델 공개주인공 자리에 LG G6? 화웨이 P10?오포, 소니, TCL 등 중국·일본 폰 업체도 출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발표 행사 초청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전 세계 이동통신업계의 한 해 트렌드를 볼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그동안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주인공을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빠졌지만, LG전자, 화웨이, 오포 등 한중일 스마트폰 제조사가 주인공 역할을 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LG 'G6' vs. 화웨이 'P10'…누가 주인공일까? = LG전자는 MWC가 개막하기 하루 전날인 2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G6를 공개한다. 지난해 MWC에서 세계 최초형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선보인 LG전자. 당시 스마트폰에 다양한 액세서리인 '프렌즈'를 결합한다는 계획으로 주목 받았지만 수율 문제 등으로 흥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G6는 G5의 실패를 교훈 삼아, 절치부심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차별화를 위해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구현한다.LG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G6 디스플레이는 5.7인치형으로 기존 16대9 제품보다 세로가 길어 한 손에 잡기 편하고 화면이 넓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이와 함께 G6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를 처음으로 탑재한 제품이다. G6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들어가면 음성으로 손쉽게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AI를 활용한 원격 애프터서비스(AS)도 제공할 계획이다. AS에 AI를 적용하면 이용자들이 굳이 AS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간단한 SW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한 번 충전하면 이틀간 쓸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X 파워2'를 공개한다.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X 파워2는 LG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용량인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약 15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은 약 18시간, 내비게이션의 경우 약 1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전략 스마트폰 P10으로 응수한다. P10의 티저 영상에는 'Change the way the world sees you'(세상이 당신을 보는 방식을 바꿔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스마트폰의 눈인 카메라의 기능을 강조하는 뜻으로 풀이된다.P10은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넘게 팔린 P9의 후속작이다. 화웨이는 P9에 이어 P10에서도 라이카 카메라와 공동 개발한 듀얼 카메라 렌즈를 채용하기로 했다. P10의 후면에 탑재될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는 한 렌즈가 색상을, 다른 렌즈가 명암과 심도를 각각 감지하는 방식으로 촬영한다고 알려졌다.이와 함께 화웨이는 P10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해 G6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우리도 있다"…中日 스마트폰 대전 = 지난해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오포가 5배 광학 줌을 탑재한 파인드9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포는 올해 처음으로 MWC의 메인 홀인 3번 홀에 전시관을 마련했다.소니 역시 2월 27일 이벤트를 열고 신작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후면 2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대폭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HTC는 지난해 MWC에서 HTC1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8GB 램, 스냅드래곤 835, 쿼드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VR 헤드셋 바이브의 새로운 하드웨어도 공개할 수 있다.
중국 TCL은 블랙베리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머큐리'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졌으며,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 자판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이다. TCL은 지난해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블랙베리와 상표권 이용 등 라이선스를 체결해 해당 스마트폰을 제조했다.중국의 메이주도 오는 28일에 프레스 행사를 개최한다. 초대장에는 'Faster Than Ever'(현재보다 빠른 속도)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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