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박해민 [사진= 김현민 기자]
박해민은 김평호 코치(54)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도 해야 한다. 김 코치는 박해민은 물론 정수근, 이용규(32·한화), 김상수를 도루왕으로 키워내 도루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다. 박해민도 "김 코치 덕분에 2년 연속 도루왕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평호 코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로 팀을 옮겼다. 김 코치는 "박민우(24)를 도루왕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민우도 첫 도루왕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도루 50개, 2015년 46개를 기록해 잇달아 도루 2위에 올랐다. '대도' 반열에 오른 박해민에 대한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박해민의 도루 성공률은 2015년 88.2%에서 지난해 77.6%로 떨어졌다. 박해민은 도루 성공률을 80%대로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도루 성공률이 80%는 돼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88.2%는 역대 도루왕 중 세 번째로 높은 성공률이었다. 박해민보다 높은 성공률로 도루왕에 오른 선수는 2014년 김상수(삼성·89.8%), 2004년 전준호(48·당시 현대·88.3%) NC 코치 뿐이다. 김상수와 전준호 코치는 나란히 도루 53개를 기록했다.한편 박해민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 지난 16일 일시 귀국했다.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키나와로 가 전지훈련 캠프에 다시 합류한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