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넘어 유럽ㆍ중동까지…해외로 뻗어 나가는 K-뷰티

독보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적극 진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산 화장품(K뷰티)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의 SNP화장품은 지난 14일 EU 집행위원회(CE)에서 관할하고 있는 CPNP에 유럽 내 유통을 위해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CPNP는 제품 등록을 통해 EU 전체 국가에 수출이 가능하게 하는 인증 제도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총 30개국 이상의 EU 및 EFTA 지역으로의 진출 요건을 갖추게 됐다.애니멀 마스크 4종을 비롯해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 골드 콜라겐 앰플 마스크, 다이아몬드 브라이트닝 앰플 마스크 등 9개 상품의 EU 화장품 규정에 따른 CPNP 등록을 마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음 달 중순까지는 젤라또 마스크 5종과 젤리 마스크 4종의 품목도 순차적으로 완료될 계획이다. SNP 화장품 담당자는 "이번 EU 인증을 통해 유럽 수출 교두보 마련과 유통 확대의 계기가 됐다"며 "현재 미국, 호주, 터키 등 23개국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연내 30개국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1세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 중동지역에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쿠웨이트 등 주변 국가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오랜기간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손잡고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에 지역 전문가 혜초를 파견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두바잉에 거점을 마련, 자유경제무역 D3구역에 중동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동 시장이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18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은 2020년에 두 배 이상 성장한 360억 달러(약 41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모리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통에서 생산으로 영역을 넓히며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연내 완공되는 중국 절강성 평호 개발구에 위치한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1만8000평)와 지난해 신규 설립한 중국 소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다.이를 통해 2018년 스킨케어ㆍ메이크업 제품 합산 월 약 8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간 약 2억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제품들을 중국 내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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