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진단제품 전시회 '두바이 메드랩' 참가…172억 규모 해외 수주

혈당측전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는 진단제품전시회 '메드랩'에 참가해 17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사진제공=필로시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약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 바이어들은 세계 첫 스마트폰용 혈당측청기인 지메이트 스마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필로시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적인 진단제품 전시회 '메드랩(MedLab)'에 참가해 약 17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드랩에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약 700개 업체가 참여해 참관객 3만여명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필로시스의 대표적인 혈당기인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와 지메이트 온(Gmate On)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 있는 총 10여개 업체와 구매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메이트 스마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혈당측정기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측정하면 스마트폰 앱에 결과가 전송되며 의사가 환자상태를 측정하고 진료까지 가능하다. 필로시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공립병원 시장에 진출한 R사와 향후 5년간 약 47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약국 및 유통전문 업체 3곳과는 약 38억의 기업간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키스탄 최대 의료기기 유통 회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필로시스는 올해 목표치인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로시스 회사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동안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와 지메이트 온(Gmate On)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필로시스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인증(CE), 중국 위생허가(CFDA) 등 세계적인 품질 인증 및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이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대규모 수주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필로시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로시스는 지난해 7월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 KDL과 약 1000억원, 올해 중국 연태공사와 약 300억, 멕시코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약 2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군산에 제2공장을 지으며 생산 시설을 확충했다. 향후 러시아, 터키 등과도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추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혈당측정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혈당측정기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13억5900만 달러(약 13조63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약 143억1000만 달러(약 17조원)로 증가할 전망이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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