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5월15일까지 104일간 산불 방지위한 비상근무체제 돌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 명소 아차산 내에는 총 33km에 이르는 편안한 걷기코스로 ‘아차산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봄철이 되면 더 많은 등산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봄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다는 전망에 따라 작은 불씨로도 큰 산불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시민들의 휴식처인 아차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부터 5월15일까지 104일간 산불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구는 아차산 내 산불취약지점 2곳에 설치된 각 3기씩 총 6기의 타워형 급수시설 및 지표분사형 스프링클러를 비롯 진화용 삽, 불갈퀴, 등짐펌프 등 산불발생 시 투입할 수 있는 총 457점의 진화장비를 갖추고 주요 등산로변에 무인감시카메라 7대를 설치하는 등 산불초동진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이와 더불어 도시관리국장을 본부장으로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등을 요원으로 정한 총 22명으로 구성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근무기간 중 운영한다.
산불진화합동훈련
본부는 평일은 오전 9시, 휴일도 예외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진화 종료 시까지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다. 또 산불발생시 발생단계에 따라 1ha미만 소형산불일 경우 산불방지요원을 투입해 신속히 초동 진화를 한다.1ha 이상 중·대형산불일 경우 인근 거주직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보조진화대 3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한다. 또 잔불정리 감시조가 불씨가 완전히 소멸될때까지 현장을 감시해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계획이다. 구는 또 광진소방서, 광진경찰서, 육군 3298부대, 기타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헬기진화, 소방차 및 소방대원 투입, 산불진화작업 지원, 차량통제, 응급환자 발생시 수송 등에 신속히 협력할 예정이다.이 밖에 공원주변, 주요 등산로변, 취약지점 등 입산객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인화성 화기물질 소지행위, 흡연행위, 불법소각행위 등을 단속, 아차산 입구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예방홍보와 산불인화물질 수거를 시작으로 주요 등산로에 현수막, 깃발 등 홍보물을 설치,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과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니 등산객과 구민들도 산불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산불진화합동훈련
또 “아차산과 용마산은 편리한 접근성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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