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전문성 갖춘 디벨로퍼가 부동산시장 주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전문적인 디벨로퍼가 도시를 바꿉니다. 앞으로 부동산시장은 과거처럼 같은 모델이나 방식, 물량을 중심으로 한 건설중심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전문성, 기획력을 갖춘 디벨로퍼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입니다."15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연 조찬강연에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부동산산업을 둘러싼 입법현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얘기했다. 대학시절 건축을 전공하고 국회에서 부동산산업과 관련한 상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조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 참석한 디벨로퍼들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향후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그는 "부동산개발은 부지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 자금조달, 소비자의 욕구 파악, 행정관청의 인허가 등 사업전반을 아울러야 가능한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이라며 강연회에 참석한 디벨로퍼들을 치켜세웠다.시장여건이나 환경이 변하는 가운데 최근 시행에 들어간 부동산분야 개정법안이 디벨로퍼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도시재생 특별법을 개정해 민간제안 사업구역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조 위원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지자체 중심으로 도지재생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벨로퍼 등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나 부동산투자회사법 등 부동산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입법활동을 추진했다고 조 위원장은 전했다. 지역구로 있는 시흥 내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회상하면서 부동산개발이 지역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과거 부동산개발은 주택을 중심으로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도시재생은 물론 복합리조트, 호텔 등 분야가 다양하고 규모가 커졌다"면서 "디벨로퍼도 연구개발이나 기획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강연에는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을 비롯해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등 협회 회원사와 각계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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