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결정 원천무효…정치적 책임 물을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야당 단독처리 사태를 강력 규탄했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청문회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의 개혁입법 강행 추진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알다시피 교문위에서 '국정교과서 폐기촉구 결의안' 일방 처리 사태가 있었고. 그저께는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환노위에서 3개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 위원장이 한국GM의 전신인 대우노조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검찰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7명의 한국GM 노조 간부들이 8억7300만원을 협력업체 직원들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본인 스스로가 전신의 노조 출신이기 때문에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MBC 노조 청문회를 통과시키고, 이랜드와 다른 데 3개 청문회를 통과시켰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미방위에서 우리가 말하는 방송 장악법, '방송 공영성'을 이야기하면서 야당과 언론 노조의 힘에 의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방송장악법'을 통과시키려 하다가 파행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태를 보며 앞으로 야당이 민생과 관련없는 정치입법, 대선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정략적 입법을 개혁입법으로 포장해서 여당이 어떻게 하는지, 심하게 말하면 간보기 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을 떨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환노위에서 결정된 사항은 원천무효다. 그리고 이것을 날치기 통과시킨 장본인에게는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며 "야당 독재와 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응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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