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언론 보도에 조회공시 답변
"기업가치 제고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
"구체적 내용 확정되면 재공시"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미국 증시 상장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회공시는 전날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라 이뤄졌다.
예탁증서(DR)는 기업 주식을 해외 시장에서 유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기업이 원주식을 국내 보관기관에 맡기면 이를 담보로 해외 예탁기관(현지 은행 등)이 예탁증서를 발행해 해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한다. 미국에서 발행될 때는 ADR이라고 부른다.
지금 뜨는 뉴스
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ADR이 거래될 경우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등 경쟁사만큼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본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SK하이닉스가 약 11배 수준으로 마이크론(약 29배)에 비해 크게 낮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