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기자
북한이 지난해 8월 발사한 잠수한탄도미사일(SLBM)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사국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동요청에 따라 열린 이번 15개 안보리 이사국 긴급회의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언론성명 작성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지난 12일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성명은 북한의 도발이 동북아 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우려하고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 자제와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했다. 안보리에서 2006년 이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는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추가 중대조치'에 나서겠다는 경고도 담았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언론성명에 합의한 것은 국제 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이 잦아 2건의 안보리 결의안과 11건의 언론성명이 채택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