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곡느티나무쉼터에 치매예방 ‘기억키움센터’ 개소

치매 정밀검사, 상담 및 치매예방 맞춤형 프로그램 무료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염곡동에 소재한 어르신 복화문화시설인 ‘내곡느티나무쉼터’ 4층에 ‘기억키움센터’를 개소,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가족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구의 ‘기억키움센터’는 연면적 804㎡ 크기로 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12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지역 내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이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간단한 치매선별검진부터 정밀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검진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교육실’. ‘기억키움학교’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연말 개소한 이후 하루 평균 40여명의 주민이 방문하고 있다. 구는 검진결과에 따라 ‘치매군’(치매진단), ‘경도인지장애군’(치매진단은 아니지만 정상노화와 치매 중간단계), ‘정상군’으로 나눠 관리, 뇌 건강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억키움센터 검진

프로그램은 총 33개로 ▲작업치료 ▲1:1 음악치료 ▲실버체조 ▲고사성어 교실 ▲우쿨렐레 합주 ▲스마트업 교실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뿐 아니라 구는 센터 내 ‘기억키움학교’도 운영해 경증치매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치매는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에 속한 경우 장기요양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등급외자로 구분된 경증치매 어르신의 경우 집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들의 부양에 대한 어려움도 크다.‘기억키움학교’는 이처럼 노인장기요양등급에서 소외된 등급 외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주간보호프로그램이다. 15명 정원에 주 5일 3시간 수업으로 드럼서클(악기연주), 레크레이션 등 ‘인지기능 향상’과 혈압측정, 체조 등 ‘일상관리’ 프로그램으로 이뤄지며, 치매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높은 호응으로 오전반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 ‘효도버스’를 '양재역~양재노인복지관~내곡느티나무쉼터(기억키움센터)'구간 평일 오전 8시30~오후 4시50분까지 매 시간마다 무료로 운행한다.

기억키움센터 내부

조은희 구청장은 “치매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억키움센터에서 조기검진과 치매예방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연말 서초동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위치한 ‘치매지원센터’를 내곡느티나무쉼터(염곡말길 9)로 확장·이전하면서 ‘기억키움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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