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부가 가상현실(VR)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2020년까지 매출액 100억 이상, 글로벌 출시 제품 5개 이상인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지난 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VR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5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해우소에는 SBS, MBC, KT, 롯데월드, 시공테크, CJ CGV, LG전자, SKT, 디스트릭트홀딩스, 쓰리디팩토리 등 국내 관련 기업과 VR 게임 체험방 사업자, VR 캠퍼스에서 VR랩을 운영중인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미래부는 이번 해우소에서 'VR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성과 및 향후계획'과 '한국 VR·AR 콤플렉스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우선 미래부에서 디지털콘텐츠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준 CP는 대중소기업간에 수익배분, 저작권 공유 모델, 해외진출 등 VR 플래그십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이어서 NIPA의 신재식 본부장은 상암동에 구축한 한국 VR·AR 콤플렉스를 VR·AR 인재 양성, 창업 및 성장, 기술 및 인프라, 상용화 지원 시설로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현실 생태계 본격 구축 방안을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우선 VR 플래그십 총괄 주관사인 SBS 김도식 팀장은 국내의 많은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사 참여 여부가 3월경에 오픈 예정인 VR 플랫폼의 성공 요소고 이를 위하여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 홍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VR 관광체험 플랫폼을 구축중인 디스트릭트홀딩스 이성호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의 승부는 결국 포켓몬고처럼 우수한 IP 확보가 관건인 데 이를 위하여 방송사, 연애기획사 등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고 저작권 공유와 공정한 수익배분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VR Plus, 쓰리디팩토리 등 국내에서 VR 게임 체험방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많은 국민들이 VR 콘텐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언급하며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VR 펀드, 세제혜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0억원이 넘고 글로벌 출품작도 5개가 넘는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VR가 게임, 방송, 의료, 국방,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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