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월중 통화·유동성 동향 발표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통화량이 7%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말을 맞아 여유자금이 늘어난 가계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2월중 평잔 기준 광의통화(M2)는 240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5% 늘어났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이후 7%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증가율은 2015년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화자금의 유출됐던 기저효과로 전달(7.3%)보다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한국은행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급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대비 3조7000억원,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은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익증권 4조7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은 4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연말 상여금 등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8조원의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은 정부의 자금집행 영향으로 3조6000억원, 또 기타부문이 9000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연말을 맞아 재무관리를 위한 부채상환을 집행하면서 5조6000억원 줄었다. 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가계의 여유자금과 함께 정부의 자금집행으로 늘어난 기업의 자금이 단기 보관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상당히 늘었다"며 "기업의 경우 부채 상환도 함께 이뤄지면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전월대비 0.1% 줄어든 3327조원, 광의 유동성(L)은 0.3% 감소한 4217조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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