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러분! 우리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세요!”휘닉스 평창 콘도 블루동에 우리나라 선수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대한스키협회가 10일부터 휘닉스 평창에서 하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 스노보드 월드컵에 대비하여 롯데백화점과 함께 협업하여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이다. 5일부터 블루동에 전격 배치되어 ‘Lovely Home - Champion 프로젝트’ 가 가동됐다. 프로젝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쟁력을 높이기에 충분할 정도이다.본래 FIS 프리스타일 / 스노보드 월드컵 기간 동안 공식 숙소는 한화콘도이다. 하지만 한화콘도는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코스까지 이동하는 데 도보로 최대 10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여 선수단의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코칭 스태프들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우리 집처럼 편안하게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선수들도 유럽 전지훈련을 다니면서 그 동안 현지에서 먹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음식을 많이 먹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현장의 의견을 들은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은 경기장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블루동에 선수단 숙소를 별도로 배정함과 동시에 2개의 객실을 추가로 지정하여 선수단 식당 및 휴게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직접 지시하였다. 신동빈 회장은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100억 원을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메달획득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들에게는 별도의 메달포상금이 지원된다. 또한 올해 2월~3월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금메달 1억 원,은메달 7000만 원,동메달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올림픽에도 금메달 3억, 은메달 2억, 동메달 1억의 최고 포상금을 약속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에 모두 참석해 선수단과, 현장의 경기인력등을 격려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식사 공간이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집밥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끼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집밥 브랜드인 마스터키친의 최은영 쉐프가 직접 선수단의 식사 준비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요리연구가인 최은영 쉐프는 지난 10년 간 각종 요리의 대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요리법을 전수받아 쿠킹 스튜디오를 차리게 되었다. 쿠킹 스튜디오에서 팬들이 증가하자 로드샵을 개점하게 되었고 3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중 황성선 바이어에 의해 백화점 입점을 하게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 기간 동안 최은영 쉐프가 직접 현장에서 선수단의 영양과 의견을 두루 고려하여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기류와 과일류, 각 지역 특산물을 별도로 현장으로 매일 공급하여 선수단의 식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식사 공간과 더불어 주목받는 공간이 선수들의 휴식 공간이다. 휴게실 안에 리클라이너 4대를 배치하고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 공간 등을 마련하여 선수들이 휴게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말 그대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종석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선수들의 트레이닝과 마사지를 전담한다. 이외에도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계열사도 선수단 지원에 적극 동참하여 음료, 다과류 등을 부족함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FIS 프리스타일 / 스노보드 월드컵에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22·한국체대), 모글스키의 간판 최재우(23·한국체대), 그리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개구쟁이 국가대표 이광기(24·전라북도체육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구성된 에어리얼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선수들이 설상종목 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이 예상된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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