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극우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어버이연합에서 ‘안보견한’을 명분으로 기획안을 제출하면 전경련 측에서 일정 심사 후 경비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행을 간 회원들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외투가 무료로 제공됐고 참치통조림 등도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희 어머이연합 사무총장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놀러 갔던 게 아니라 안보견학과 노인복지 차원이었다”며 “전경련에 사업계획을 ‘노인복지’로 넣으면 웬만한 건 됐지만 ‘빠꾸’ 당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2013년 200여명 규모로 2박3일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다. 견학일정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등 정부 정책이 반발에 부딪힌 곳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코스도 포함됐다.추 사무총장은 “제주도 여행은 전경련 지원 없이 다녀왔다”고 주장했지만 비슷한 기간 전경련은 대기업으로부터 걷은 회비로 어버이연합 측에 7차례, 모두 2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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