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020년 비전 달성에 '바짝'…사상 최대실적(종합)

매출 6조6976억ㆍ영업익 1조828억…전년비 각각 18.3%, 18.5%↑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사업 규모 확대…5대 브랜드 성장세 커져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을 기념해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자잉 환영사 및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20년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사업 성장이 보다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5대 브랜드를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육성해 2020년까지 매출 12조원ㆍ영업이익률 15%ㆍ해외 매출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6조6976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1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지속한 까닭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5조6454억원을,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48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사업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 국내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4조5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77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부문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채널별로는 면세 채널이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로 고성장했다. 글로벌 및 온라인 면세 확장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강화한 것. 방문판매 채널의 경우, 디지털 영업 플랫폼 정착으로 고객 편의성 및 판매 효율성이 개선됐다. 반면 매스 부문은 치약 리콜 비용 반영 및 오랄케어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6968억원, 영업이익 2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32% 성장한 수준으로,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지난해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5754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드별 글로벌 사업 성과를 보면,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및 로드샵 확산과 온라인몰(중국)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북미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의 백화점 및 전문점 출점을 통해 캐나다 사업을 확대하고 유통망 확장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매출 신장률 10%를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주요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성장세가 소폭 둔화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56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한 134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내수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사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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