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보톡스 수출이 지난해 4분기에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국내 보톡스 업체 주가가 실적과 무관하게 균주 논란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 탓에 하락하면서 가격 부담도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한국투자증권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보톡스 수출은 161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중국의 보따리상(따이공) 규제강화의 영향으로 보톡스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7.5%에 불과했다”며 “12월에는 166% 증가하면서 보톡스 수출 실적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국가별 보톡스 수출 실적을 보면 홍콩, 중국, 태국, 일본, 브라질, 이란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국가로 수출하는 물량이 급증했다. 국내 보톡스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 휴젤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허가등록국가 수를 확대하고 있고, 메디톡스는 3공장을 가동하면서 수출 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정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만 볼 때에는 폴란드 536%, 말레이시아 266%, 이집트 230%, 리비아, 홍콩, 코스타리카 등이 100%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는 탄탄하다”고 분석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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