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중·고·대학생 40여명이 모여 만든 ‘청청(靑靑)마을봉사단’ 어르신 25명 초청하여 새해 맞아 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종암동 청청(靑靑)마을봉사단원들이 최근 지역 어르신 25명을 주민센터로 초청, ‘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를 열어 손끝으로 ‘가족의 정’을 전했다.청청마을봉사단은 지난해 5월 종암동의 중·고등·대학생 40여명이 참여, 청소년이 청소년을 도우며 마을을 푸르게 만든다는 뜻으로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다.어르신 건강 손마사지 행사는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의 불편한 몸을 어루만지면서 말벗도 해드림으로써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느끼기 쉬운 소외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할머니들에게 손마사지를 해드리고 있다.
행사는 손마사지 뿐 아니라 어깨마사지, 건강 몸풀기, 어르신 말씀듣기 등으로 구성돼 세대 간 소통의 장이 열렸다.재능기부 봉사자인 배정아 서정대 교수 지도로 자유분방한 청소년들이 황금 같은 토요일에 자신들을 위해 모여 손마사지를 시작하자 어르신들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안 모 할머니는 “멋모르고 왔다가 집에서도 받아보지 못한 대접을 받아서 횡재한 것 같다. 학생들이 공부하기도 힘이 들텐데 이런 마사지도 해주고 말동무까지 해줘서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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