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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지난 2년간의 휴식을 마치고 향후 2~3년간의 장기 랠리 사이클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펀더멘탈 요인들이 매우 우호적"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를 벗어난 것과 같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미국 투자는 굳이 트럼프가 공격적인 인프라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확장국면에 진입해있다"면서 "이미 3분기부터 이런 모습들이 핵심자본재주문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1~2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와 기업실적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이미 높게 오른 미국증시와 경기를 불안해하고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횡보세를 보였던 지난 2년이 오히려 쉬어가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앞으로 다시 다시 장기 랠리 사이클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섹터를 꼽았다. 특히 IT주의 반등이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올해 코스피 순익이 13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과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조선/건설 등 산업재는 적자에서 벗어났고 한때 적자까지도 몰렸던 에너지/화학은 마진개선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넘나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 증시의 한축을 담당하는 소재/산업재가 살아나는 와중에, 시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업종은 눈부신 이익 성장률을 나타내는 상황이다.이 연구원은 "지난 2년이 마치 경기침체 같은 시기였기 때문에 조정을 충분히 거쳤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선진국 경기회복에 기댄 IT주의 랠리는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코스피 순이익 120조원 시대임에도 반도체를 제외한 매출액 추정치는 여전히 제자리이기 때문에, 비용 통제(절감)라는 테마가 여전히 증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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