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도시디자인 닥터제’ 운영

공공사업의 디자인 향상 위해 - 디자인 전문 인력이 사업 기획부터 완료까지 지속적으로 검토·자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올해부터 디자인 사업 뿐 아니라 공공시설물을 포함한 공공사업에도 디자인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도시디자인 닥터제’를 운영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도시디자인 닥터제’는 건축, 조경, 색체 등 ‘송파구 디자인위원회’의 분야별 인력을 활용, 구에서 추진하는 모든 공공사업과 공공시설물에 전문 인력을 1:1로 매칭해 검토·자문하도록 하는 제도다. 사업의 개별적인 기능 뿐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측면을 고려, 나아가 전반적인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하는 사업이다.디자인 닥터는 현장을 확인하고 지역여건과 사업의 성격을 고려하는 등 사업기획 단계부터 공사 완료까지 연속적으로 활동한다. 사전단계부터 디자인 측면의 검토의견을 제시, 사업진행 시 현장을 방문해 집중적으로 자문, 수시로 온라인이나 서면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3월 공포 예정인 ‘송파 도시디자인기본계획’ 목표와 기본방향, 세부실행전략 등을 공공사업에 적용하도록 자문함으로써 구의 도시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도시디자인기본계획은 2009년 1차 계획 이후 이번에 재정비하는 것이다. 지역 현황에 따른 공간 전략이 미흡했던 점을 보완, ▲수변관광 활성화 디자인 ▲역사문화 특성화 디자인 ▲생태녹지 네트워크 디자인 ▲생활기반 활력창조 디자인 ▲주거환경 안정화 디자인 등 5대 권역별 기본계획과 세부전략을 구체화했다. 또 목적별·분야별 가이드라인과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도 담고 있다.이은주 도시계획과 팀장은 “도시디자인 닥터제는 모든 공공사업의 디자인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제도”라며 “유사한 사업이나 대상지에 대해서는 디자인닥터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연계성을 갖도록 하는 등 수준 높은 도시디자인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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