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반기문, 부족한 점 많다…'기본소득'은 시기상조'

대선출마 공식선언…'대통령 되면 潘 안보책임자로 모셔올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5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 "아직까지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한 야당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기본소득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헌법적 가치인 '기본근로'를 보장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에서 "기본소득이 어느 시점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어젠다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는 건 현실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기본소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겠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근로가 보장되는 것이 훨씬 근본적인 일자리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반 전 총장에 대해선 "정치 지도자의 최고자리인 대통령에 오르려면 매일 결정하고 책임지는 리더십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상당히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반 전 총장을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책임자로서 십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야당의 지도자들에게도 함께 손을 내밀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내는 일을 하겠다"며 "단순히 자리를 드리는 게 아니고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고 협치와 연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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