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주행기술로 주목받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현대기아차 의왕연구소 교통정보 관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개발과 관련해 중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중국을 찾아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업체를 방문하는 등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지난해 말 중국 출장 당시 중국 커넥티드카 관련 업체 안싱을 방문했다.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안싱은 중국 대표 벤처단지인 선전완창업광장에서 손꼽히는 스타기업으로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각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자동차 전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안싱을 찾은 양 부회장 등 현대차 일행은 선전의 커넥티드카 발전 현황과 안싱 보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싱의 커넥티드카 제품 시연을 관람했다. 특히 양 부회장은 안싱의 대표 커넥티드카 제품인 '이고카(Ego Car)'에 관심을 보였다. 이코카 백미러에 설치해 인터넷, 네비게이션,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제품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커넥티드카 개발과 관련해 중국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총 4번 중국 출장을 다녀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0월과 11월, 12월 석달 연속 중국을 찾았는데 이중 11월과 12월에는 모두 선전을 방문했다. 선전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의 중심 도시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등의 본사가 집결해 있는 중국 벤처기업들의 메카다. 정 부회장은 선전을 찾아 중국의 커넥티드카 발전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차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첫 해외 빅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으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중국 내 차량정보와 각종 소셜 데이터를 모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앞서 정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강조하며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 글로벌 전문 기업은 물론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현대차는 시스코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 선전을 방문했을 당시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회장을 만나 커넥티드카 사업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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