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미동맹 굳건히 하며 중국과 협력관계 지속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4일 외교·안보에 대한 정책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도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문 전 대표는 이날 싱크탱크 국민성장 연구소 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 '미 트럼프 취임과 한국 정책 방향'에서 기조 발언을 통해 외교안보통상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국익 우선 외교가 요구된다"면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경제영토를 대륙과 해양으로 확대하는 국익 우선 외교"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동북아시아에서 미·중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맞춤형 협력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 기조 속에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언급하는 동시에 일본, 러시아, 유럽,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지금까지의 타성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와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맞춤형 협력 외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안보와 관련해 "책임 안보를 위한 외교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등 한미 안보 협력에 새로운 현안이 등장할 전망이 있다"면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안보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당당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남북관계도 발전시키고 평화 체제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통상외교 강화도 제시됐다. 문 전 대표는 "무역보호주의 추세 속에서 통상 현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통상 문제는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세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 닥칠 통상 파고 예측하고 대비하는 체제를 하루빨리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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