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 웹툰 20개 '텐센트'에 서비스

텐센트 만화 전문 사이트 '텐센트동만'에 서비스포도트리와 직접 계약…2차 판권 등 IP 사업도 확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20개 작품을 텐센트의 만화전문 사이트 '텐센트동만'을 통해 서비스한다.카카오가 텐센트에 제공하는 20개 작품은 다음웹툰의 ‘연애싫어', ‘소녀신선', ‘아쿠아맨', ‘생존인간' 등 10개 작품과 카카오페이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그 여름 나는' 등 10개 작품이다. 20개 작품은 순차적으로 텐센트동만 PC웹·모바일 페이지와 앱으로 중국에 서비스된다. 해당 작품들은 독창적인 소재와 중국 현지 독자들이 공감할만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 2012년 설립된 텐센트동만은 월간 이용자 수(MAU)가 9000만명이 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서비스다. 1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만화가 300종, 10억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종에 달한다. 투고 작가는 5만명, 전속계약 작가는 600명에 달한다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는 텐센트동만과 직접 계약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성사시켰다. 카카오가 중국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고 현지 플랫폼과 직계약으로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텐센트 진출 작품

카카오는 텐센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들을 계속해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수의 현지 진출 작품들을 기반으로 향후 2차 판권 등 IP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향후 텐센트 동만에서 인기있는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해 양사 플랫폼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카카오는 올해를 글로벌 콘텐츠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웹툰과 소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겸 포도트리 대표이사)은 "20개 작품의 중국 진출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국산 웹툰 IP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 텐센트와 함께 중국 내 유료 콘텐츠 시장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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