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당장 등이 함께 만났다는 법정 증언이 나와 위증 논란이 예상된다.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는 20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의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전 총장과 최씨, 차 전 단장 등이 만난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이 전 이사는 “어떻게 최 전 총장을 찾아갔냐”는 검찰의 질문에 “차은택씨가 같이 가서 만나자고 해서 차은택씨와 (차은택 측근인) 김성현씨와 함께 최 전 총장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최순실씨와 최 전 총장이 김성현씨, 차은택씨와 함께 63빌딩에서 만났다는 말을 차씨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이는 최 전 총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진술했던 내용과 어긋난다. 최 전 총장은 당시 “최순실을 정유라(최순실의 딸)의 학부모로 알고 두 번 정도 만났다”며 “정유라의 입학, 학사 특혜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사의 증언 등이 사실이라면 최 전 총장은 위증 혐의도 받게 된다.앞서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을 불러 조사했다.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 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키고 재학 중에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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