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수여하면서 '축하한다' 덕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로 떠오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첫 공식만남을 가졌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반 전 총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식에서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난후 악수를 건네며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하시면서 많은 일을 하시느라 수고했다"고 덕담했다.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 후 의전행사실로 나란히 이동했다.황 권한대행은 곧바로 순서에 따라 훈장을 전수하고 "수고 많이 하셨다"고 재차 언급했다.훈장전수식은 불과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관심은 전수식 이후 비공개 환담에 모아졌다. 여권의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두 사람인 만큼 환담내용이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비공개 환담은 약 15분간 이어졌다.일각에서는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이 황 권한대행에게 인사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비공개 환담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에게 훈장 수여를 축하하고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신 부분을 치하했다"고 간략히 소개했다.19일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지율 자료에 따르면 반 전 총장 지지율은 21.8%였으며 황 권한대행은 4%를 나타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