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뚜레주르 납품 마카롱 중국·동남아 입맛 잡는다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 80. 이은자 철은인터내셔날 대표하반기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출 계획

이은자 철은인터내셔날 대표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베이커리전문점 뚜레쥬르에 인기 높은 디저트 '마카롱'을 공급하는 기업이 철은인터내셔날(철은)이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에 속하는 이 기업이 올해는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마카롱과 초콜릿 등을 제조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와 고급 호텔 등에 공급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를 노크하는 것이다.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철은 본사에서 만난 이은자 대표를 만나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주요 수출 품목은 마카롱을 비롯해 초콜릿 등 수제 디저트 전문브랜드 '쥬네스' 제품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인데, 현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업체는 1982년 설립된 베이커리 재료 유통ㆍ제조 전문기업이다. 베이커리 재료를 수입해 유지(크림)류ㆍ베이킹파우더 등을 생산ㆍ유통한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ㆍ대구ㆍ광주ㆍ제주도 등 전국에 유통지사가 12개 있다.2007년부터는 수제 마카롱과 초콜릿 등을 주력 상품으로 제조하고 있다. 마카롱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국내 1300여개 매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초콜릿은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철은 제품에 대해 "맞춤형이자 고급형"이 특징이라고 했다. 원료 수입 네트워크와 가공ㆍ제조 능력을 함께 갖추고 있기에 호텔이나 베이커리 업계가 원하는 제품을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철은의 마카롱은 아기자기한 수제 디자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모양을 한 마카롱도 생산하며 이목을 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샵 강남점ㆍ홍대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에 비해 카카오 함량을 높인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이로인해 초콜릿 특유의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낸다. 해외 진출은 물론 내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본사 2층에 위치한 연구소에 전담인력 5명을 두고 끊임없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테미나에 좋은 야관문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초콜릿 관련 특허만 수종을 출원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 제품 생산에 공을 들이고 새로운 상품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철은인터내셔날은 최근 5년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이어오다 지난해 납품 계약 실적이 올라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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