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모델이 열전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이노텍)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이노텍이 제품 크기를 최대 50% 까지 줄일 수 있는 냉각·가열 겸용 부품을 양산한다. LG이노텍은 영하 50도에서 80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열전모듈'을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열전모듈은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펠티어 효과를 이용한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이다. 기존 냉온 장치 대비 작고 가벼워 가전이나 제품 디자인 개선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열전도모듈을 냉장고·정수기에 적용하면 냉각 컴프레서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기존 대비 부품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정수기의 경우 기존 컴프레서를 사용할 때보다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다.온도 조절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전자제어 방식으로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주행 안정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높여준다. 냉온 카시트,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적용하면 전자제어 방식으로 온도를 0.1도 단위까지 정밀하고 빠르게 조절가능하다. 기존 열전소자를 사용한 경우보다 가열 및 냉각용량이 20% 증가했고 소비전력은 25% 줄었다. 오존층 파괴의 원인인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부품이며 열선 코일이 없어 전자파 걱정도 없다. 이 열전모듈을 사용한 냉온수매트는 전자기장 환경인증(EMF)을 획득, 판매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기능성 냉장고, 자동차 등으로 열전모듈 적용 분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TMR에 따르면 열전소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80억 원에서 2020년 667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열전모듈은 완제품 경쟁력 제고 등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친환경, 안전성 향상 등 사회적 가치도 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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