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스-렉스' 탐사선, 성공적으로 궤도수정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지난해 말 궤도수정을 하고 베누로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6년마다 다가온소행성 위협에서 베누를 분석한다<hr/>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이하 오시리스)가 지난해 말 궤도수정에 성공했다. 오시리스는 2018년 목적지인 소행성 베누(Bennu)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탐사선의 궤도를 수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명령을 내리는 것과 이를 전달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하다. 오시리스에 대한 궤도 수정에 성공함으로써 소행성 탐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오시리스는 지난해 9월 발사됐다. 이번 궤도 수정으로 오시리스는 초속 431m로 움직인다. 나사 측은 "심우주네트워크를 통해 이 같은 성공적 임무수행을 확인했다"며 "다운링크 등 오시리스에 대한 점검결과 모든 것이 예상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시리스는 베누 소행성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소행성 베누는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소행성 중 하나로 꼽힌다. 6년 주기로 지구의 공전궤도와 겹치는 베누는 2035년쯤엔 지구와 달 사이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때 지구 중력으로 베누가 지구에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2세기에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1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현재로서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이다. 오시리스가 베누에 도착해 샘플을 가져오는데 성공하면 베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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