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미지역 인프라개발에 1억달러 지원

기재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협조융자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17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중미지역 인프라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 협약을 체결했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닉 리쉬비쓰(Nick Rischbieth) CABEI 총재와 면담을 갖고, 향후 2년 간 중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CABEI는 중미지역 균형개발과 경제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중미 국가들 주도로 설립, 현재 역내외 10개국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EDCF와 CABEI가 각 1억달러를 제공, 총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중미지역 인프라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우리 기업이 최소 1억달러 이상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유 부총리는 "양측이 합의한 중점지원분야인 에너지(신재생)·전자정부·보건의료 분야는 중미지역에서 개발수요가 크고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며 "우수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중미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리쉬비쓰 총재는 "한국의 EDCF 재원을 활용함으로써 중미지역 개도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유 부총리는 "CABEI가 보유한 사업정보 및 네트워크가 EDCF 지원과 결합해 중미 개도국의 효과적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양측은 협력사업을 초기단계부터 공동발굴 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조융자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노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조융자 협약은 EDCF가 2015년 3월 미주개발은행(IDB)과 맺은 협약에 이어 이어 중남미지역 다자개발은행과 체결한 두 번째 협약이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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