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노유정, 수산시장서 일하는 근황 공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방송'

노유정 / 사진=MBC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개그우먼 노유정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방송을 다시 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노유정은 이혼 후 찾아온 생활고에 대해 털어놓았다. 노유정은 2015년 4월, 결혼 21년 만에 전 남편 이영범과 이혼한 후 슬하에 있는 1남1녀를 유학 보내 뒷바라지 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노유정은 "처음에는 지인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수산시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연예인이라 얼굴 알아보는 사람도 있고, 직접 와서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이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방송"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그는 "내 생활이 어렵다고 해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멈출 순 없었다"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힘을 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엄마가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줘 출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노유정은 방송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잠깐의 굴곡"이라며 "없다고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야 돼"라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앞서 노유정은 지난해 12월1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노유정은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며 남매의 유학 뒷바라지를 거의 혼자 담당해야 하는 처지에도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방송에서도 노유정은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노유정'으로 살고 싶다며 방송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사업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방송국으로부터 섭외가 끊어졌지만 실상은 사기를 당해 장사를 접고 난 후 지인의 도움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것이라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간의 속사정을 밝혔다.노유정은 1986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유쾌한 입담으로 라디오 DJ, 리포터, 연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청춘만만세'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과 토크쇼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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