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1일 당 대토론회에 참석해 쇄신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각종현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당의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개성공단 문제는 여러분과 다르다. 닫은 것은 잘못"이며 "우리가 통일할 때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 훈련 장소가 개성공단"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성경에도 예수 역사가 4가지로 기록돼 있지만 한 번도 통일하자는 얘기가 없었다"며 "필요하면 하나 더 만들 수 있지만 통일은 안된다. 국정화를 해서 하나만을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드(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말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대해서는 자신도 촛불집회에 참석 했었다며 "시위문화가 이렇게 평화적인 것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이 촛불집회는 맞불을 놓는다고 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2일 귀국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따라나가려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정신 차려야 한다"며 "친박, 비박 사람 따라다니고 충성하다 탄핵을 맞았다"며 개인을 추종하려 당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왜 반 전 총장에게 매달리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당이 정말 매력있는 정당이 되면 여러 사람들이 온다. 우리 당의 협력 없이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