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스코어-데스크석' 설치

콘서트홀 3층 박스석에 총 네 좌석 마련

스코어-데스크석(제공 : 예술의전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예술의전당이 국내 최초로 오는 19일부터 콘서트홀에 '스코어-데스크석(Score-Desk Seat)'을 설치해 운영한다. 스코어-데스크석이란 악보를 보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좌석이다. 예술의전당은 콘서트홀 3층 박스석에 총 네 좌석을 스코어-데스크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코어-데스크석에는 총보 사이즈의 악보를 펴놓을 수 있는 데스크와 의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보면대용 조명장치가 제공된다. 스코어-데스크석은 한 달 여의 시범운영을 거쳐 추후 예술의전당 콜센터를 통해 예매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스코어-데스크석의 운영은 대관단체와 협의해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 애호가에게는 생생한 연주의 궤적을 악보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유리 예술의전당 하우스매니저는 "클래식 공연장이 단순히 연주모습을 바라보고 귀로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눈으로 연주를 좇고 개성도 확인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게 돼 관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세계적으로 스코어-데스크석을 운영하는 곳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시야 제한 좌석을 악보를 보며 공연을 감상하는 좌석으로 개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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