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공유문화 확산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시는 지역내 기업 MJ컨벤션과 '건물 유휴공간 지역주민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부천시가 추진해온 공유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원도심지역 대형건축물의 여유 주차공간과 내부시설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햡약에 따라 소사본동 주민들은 평일 MJ컨벤션 건물 주차장 일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자치프로그램이나 지역행사 때 웨딩홀이나 연회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춘구 시 경제국장은 "원도심 지역은 주차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한데MJ컨벤션이 지역주민을 위해 큰 결정을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건물의 유휴공간을 개방하는 민간시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관공서의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해 인근 아파트의 주차장을 공유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시는 지난해 금강마을·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조공2차 아파트와 '주차장 공유정책 업무 협약'을 맺고 행정복지센터 상주직원들이 낮 시간대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사골문화센터와 인근 아파트 간 주차장 공유 협약도 맺은바 있다.복사골문화센터는 주차장 규모가 182면인데 반해 직원들 상당수가 승용차로 출근하는데다 각종 강좌 운영으로 하루 평균 주차 차량이 500대를 넘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시는 주차시설 개방에 협조하는 아파트에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우선권을 주고, 입주민에게는 복사골문화센터 체육시설과 강좌 이용요금 등을 할인해 주고 있다.주차장뿐만 아니라 공간, 지식도 공유하고 있다.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이웃과 지식을 나누는 '이음서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이음서재는 김만수 시장이 자신이 아끼는 소장도서 1000여권을 한울빛도서관 이음서재 1호관으로 공유하면서 출발해 시민들의 동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밖에 지역내 민간시설 18곳이 열린 학습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학습공간은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동네시설(카페, 문화센터, 무료급식소, 증권사 지점 등)을 활용해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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