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여자프로농구에서는 계속해서 임의탈퇴를 선택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도 농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하도 답답해서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셰키나 스트릭렌에게 WNBA는 어떤지 물은 적도 있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한 WNBA는 국내 여자농구와 사정이 다르다. 선수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을만큼 열심히 운동만 한다. 위성우 감독은 "WNBA는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할까 두려워하는데 국내 여자농구는 감독이 혹 어떤 선수가 농구를 관두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이순신 체육관에는 평소와 달리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왔다. 홍아란의 임의탈퇴 사건이 터진 후 바로 다음 담음날 KB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좋은 일이 있을 때 기자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안 좋은 일로 많이 왔다"며 안타까워 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홍아란 선수가 선택을 한 것이고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경기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