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김과 전복, 광어 양식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5일 해양수산부는 주요 양식품목 가운데 김, 전복, 광어, 우럭 생산량은 증가하고 미역, 굴, 홍합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은 전년보다 2% 가량 증가한 1억3000만속(1속=100장)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 10℃ 안팎의 저수온에서 생육이 활발한데, 올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낮은 수온이 유지돼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 김 양식 어가 숫자도 증가할 전망이다.전복은 폐사가 많았던 완도지역에 비해 크기가 큰 전복을 주로 출하하는 진도, 신안, 해남 등의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져 전년보다 23% 가량 늘어난 1만65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광어의 경우 작년보다 5% 많은 4만1000t이 생산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럭도 5.4% 증가한 1만9000t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역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47만 5천여 톤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식 시설은 늘었으나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돼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미역 생장부진이 극심하다.홍합은 작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양식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 전년보다 2.5% 감소한 6만8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굴은 고수온 현상으로 전년보다 3.1% 줄어든 3만1800t이 생산될 전망이다.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2020년까지 현재 연간 180만t 수준인 양식수산물 생산량을 210만t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양식어장 개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맛좋은 양식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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