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조광화 데뷔 20주년 기념하는 조광화 전의 첫 작품
조광화展의 첫 연극 '남자충동'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조광화展'의 첫 작품, 연극 '남자충동'이 오는 2월16일 서울 대학로TOM 1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의 작품상과 연출상, 백상예술대상의 희곡상과 대상, 서울연극제의 희곡상 등을 휩쓴 화제작이다. 올해 다시 선보이는 '남자충동'은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배우 류승범은 이 작품의 대본에 반해 2003년 '비언소' 이후 14년 만에 무대 나들이에 나섰다.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 콤플렉스'를 지닌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해 주인공과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남자들의 폭력충동에 내재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배경이 되는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의 맛이 주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티켓은 3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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