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를 통해 가계(家系) 우상화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신년사에서 대내적으로는 최근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도 했으니 정치사상 측면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자신들(김씨 일가) 가계 우상화 쪽으로 연결시키는 측면이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이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새로운 것이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며 "북한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었는데 다른 표현이 암시될 수 있지 않을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또 "대남·대외 부분도 관심"이라며 "올해 우리 남쪽 정세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국제 정세가 불확실성이 약간 커진 측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내느냐 개인적 관심사"라고 덧붙였다.특히 이 관계자는 "신년사는 그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읽는 단초는 되지만 맹신할 수는 없다"며 "신년사에 좋은 얘기가 나왔다고 해서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북한이 신년사에 좋은 표현을 담으면서 도발도 많이 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올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얼마만큼 달성되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대북 제재 국면에서 하고자 했던 바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본다"며 "수치로 따지긴 어렵지만 제재나 수재(水災)가 목적 달성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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