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에서도 가입…이통사보다 72% 저렴

올 초 열풍 일으킨 우체국 알뜰폰내년부터는 온라인서도 가입 가능가입자당 납부요금 월 9869원…이통사 대비 72% 저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내년부터 우체국 알뜰폰을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에는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우정사업본부는 29일 인터넷우체국의 '우체국알뜰폰 온라인숍'에서 우체국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범용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인증으로 신분을 확인 절차를 거쳐 가입이 가능하며, 단말기 구매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비대면 인증이 어려울 때는 온라인숍에서 구매정보를 입력한 후 우체국에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도시에 사는 자녀가 농ㆍ어촌에 있는 부모님을 위해 알뜰폰 가입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고, 젊은층의 알뜰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가입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온라인숍에서 판매하는 10개 업체별 알뜰폰 상품 수는 현재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6종과 추가된 2종 등 총 8종이다. 업체별로 추가된 2종은 인터넷 이용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상품 수는 늘었지만 고객 사용량에 따라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상품비교가 수월하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에는 데이터 500M는 6600원, 1GB는 9900원의 기본료만 내면 된다. 또 음성 500분, 데이터 10GB로 넉넉한 상품을 3만5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요금제도 있어 1만3200원에 음성 2만8000링, 데이터 500M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과 데이터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고 다 쓰면 자동으로 차단돼 과도한 요금발생도 막을 수 있다. 사용량과 잔여량은 우체국앱의 알뜰폰 요금조회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체국알뜰폰은 가입자당 납부요금이 월 9869원으로 이동통신 3사보다 72% 저렴하다. 판매 첫해 2013년 3만6000명이었던 가입자는 올해만 37만명이 가입해 총 68만명이 가입했다. 특히 올해 초 기본료 0원에 통화 50분을 제공하는 에넥스텔레콤의 'A제로 요금제' 출시 이후 이후 5일 동안까지 우체국에 알뜰폰 신규 가입자만 4만명이 몰릴 정도로 우체국 알뜰폰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알뜰폰 가입자 수 500여명에 비해 16배 이상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한 달 넘게 우체국이 마비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알뜰폰 온라인숍 오픈으로 쉽고 간편하게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가계통신비 절감과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우체국알뜰폰업체는 1월 한달동안 온라인숍에서 가입한 고객에게 음성 1시간, 데이터 300M 추가 제공 등 사은행사를 펼친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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