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규특허 사전승인시설 점검 후 특허장 발급되면 공식 개장 "면세점 영업개시 준비에 박차"[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신규특허에 대한 사전승인을 관세청에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롯데면세점은 향후 관세청이 영업개시준비 완료시점에 운영인 자격요건과 보세구역 시설요건, 보세화물 관리요건 등을 최종 확인한 후 특허장을 교부받는다. 신규면세점은 사전승인 통보일로부터 12개월내 문을 열어야 한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의 인원 배치와 제품 양수도를 통한 상품 입고, 브랜드 협상 등을 통해 내년 1월초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11월 재승인에 실패하면서 지난 6월 폐점됐지만, 이달 17일 이뤄진 3차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심사를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면세점 측은 지난 19일 복귀를 기다리던 본사 직원 150명을 인사발령하고 월드타워점 재개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야권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취소 및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데다 특검 일정도 남아있어 부담을 느낀 관세청은 사전승인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이날 사전승인은 특허심사 이후 통보시한 열흘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에비뉴엘 8~9층에 특허면적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1만7000㎡로 확장한 면세점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는 폐점 후에도 사업장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왔다. 3대 명품인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도 재입점 예정이다.롯데의 월드타워점 재개장 첫해 연 매출 목표는 1조1000억원이다. 향후 5년간 매출 8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추후 월드타워면세점과 롯데월드타워동을 연결할 계획이다.롯데 측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필수 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하모니 음악분수가 조성될 석촌호수와 몽촌토성, 올림픽공원 등 관광 거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관광·문화를 결합한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강남권 관광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 등에 2조3000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37억5000만유로의 실적을 올려 56억8300만유로의 스위스 듀프리(Dufry)와 37억7000만유로의 미국 디에프에스그룹(DFS)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월드타워점 재개장으로 세계 2위 면세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것이 롯데면세점의 포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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