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이슈' 부각된 퀄컴…2% 빠졌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1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퀄컴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퀄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3% 하락한 주당 6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공정위 조사 소식에 9% 빠진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퀄컴 주가가 고꾸라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퀄컴 주가는 2011년 이후 연평균 22% 성장했다. 이는 동종업계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1년 1월의 주가 수준을 100으로 설정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254.2 정도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지수화한 수치는 100에서 121.7로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과징금 부과 소식이 향후 퀄컴의 장기적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경쟁당국이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도 퀄컴의 모바일 독점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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