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창의 음악 교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전무한 상태여서 이웃간에 마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마을 문제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입주민 의견 수렴 등 많은 노력을 펼쳤고 이웃끼리 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지난 5월29일 어린이공부방(북카페)과 쉼터인 탁구장과 휴게실을 개장해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우선 어린이공부방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쳐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고 어린이 요리교실, 창작음악, 영화감상, 독서 등 질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도 모범사례로 배우고 있다. 또 어린이가 하교하지 않은 오전 시간에는 주부들의 모임인 비즈공예, 친환경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운영해 여러 세대의 입주민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교실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원과 수강생들이 함께 천연세수비누 273개를 만들어 전 세대에 나눠주고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또 기존 경로당은 도배와 보수를 통한 환경 개선으로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로 탈바꿈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경로당과 사랑방역할을 하고 있다. 경로당은 시니어 프로그램 운영, 복날 삼계탕 대접, 수화 교실 등 어르신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무료하고 삭막했던 아파트 공동체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새로 신설된 탁구장은 입주민 모든 세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규칙을 제정하고 주민들 스스로 준수하게 함에 따라 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었다.우수 사례 발표
김영선 구의7단지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그 동안 층간소음, 강아지 소음 등으로 주민간 오해도 많았지만 공부방 · 탁구장 등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공간이 생겨 이웃간의 정도 돈독해져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은 아파트, 갈등없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이번 공모에서도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통해 이웃간의 관계회복과 소통을 기반으로 더불어 상생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