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연구소, ‘남도의 특산식물’도감 발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전남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희귀·특산식물 100종을 수록한 ‘남도의 특산식물’도감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4년 동안 전남지역에 자생하는 한국의 특산식물과 난대식물, 지역 명을 가진 식물을 대상으로 100종을 선발해 기존 문헌과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분포, 형태 및 생태적 특성, 자생지 환경을 수록했다.전남지역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등 특산식물 50종, 왕자귀나무, 끈끈이귀개 등 희귀식물 191종, 조도만두나무,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특산식물 20종, 총 261종의 희귀·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도만두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흑산도비비추, 홍도서덜취, 화엄제비꽃 등 5종은 전남지역에서만 자란다.최근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이후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 생물주권 강화 등 산림에 대한 관심과 역할이 강조되면서 토종자원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남지역은 남·서해안의 지리적, 지형적 다양성으로 희귀·특산식물이 풍부하지만 토종자원의 분포 조사와 지속적 자료 수집 등 학술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여기에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 남획 등으로 토종자원이 급격히 줄어 예전에는 광범위하게 분포하던 특산식물들이 희귀종으로 변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그동안 산림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전남지역 토종 산림자원 확보 및 이용 기반 구축을 통한 자원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수종과 도내 희귀·특산식물 554종을 수집해 증식, 보전을 위한 연구를 함께 추진했으며, 2015년에는 ‘남도의 희귀식물’을 발간한 바 있다.오찬진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귀중한 토종자원을 조사·분석해 자료화함으로써 전남지역 특산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 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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