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0일 전남 구례에서 개최"[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군수 서기동)에서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소재한 세계 철인3종경기 회사(이하 ‘WTC’)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를 2017년부터 2년간 개최키로 하였다. ‘아이언맨’대회란 참가선수들이 3개 종목 226km(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를 17시간 이내에 모두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경기다. 매년 세계 21개국 39개 도시에서 지역예선을 거치고 10월에는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구례 대회에서는 매년 30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참가권(슬롯)을 지급한다. WTC의 ‘아이언맨’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구례)과 대만(펑후) 두 곳에서만 열릴 만큼 개최권을 획득하기 쉽지 않다. 예산뿐만 아니라 지리적 여건,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력, 대회 운영 능력 등 여러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례군은 지난 3년간 ‘아이언맨 70.3’하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WTC로부터 여러 방면에서 합격점을 받아 승격이 가능했다. 또한, 대회 개최 2년째인 2015년에는 선수만족도 89%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대회 중에서 호주 시드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를 만큼 빠르게 성장해 왔다. WTC 아시아본부의 제프 메이어 대표는 이번 구례 대회 확정을 전 세계에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례에 대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이자 완벽한 코스를 가진 곳’으로 소개하였다. 2007년 제주 국제대회를 끝으로 한국에서 아이언맨 풀코스 대회가 사라진 이후 많은 선수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외국 대회에 가야만 했으나, 10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대회가 구례에서 열리면 국내 철인선수에게 저렴하고 폭넓은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프대회보다 훨씬 많은 외국 선수들이 구례를 방문할 뿐 아니라 대회기간이 3일에서 5일로 연장되면서 선수·가족·동료들의 체류기간이 늘어나는 등 총 30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기동 군수는 “품격 높은 아이언맨 대회를 구례에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동안 군민이 보여주신 열성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아 3년 만에 풀대회로 승격될 수 있었다. 그동안의 하프대회는 풀 대회 유치를 위한 과정이었다"며 "세계의 이목이 구례에 더욱 집중되어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구례 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정착 되도록 군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대회는 구례군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운영은 대한체육회 산하의 (사)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전담키로 했다.또한 2016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던 살아있는 전설 줄리 모스(미국·58) 선수는 그동안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구례 대회 전반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청하였고 경기 사회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만5~12세의 어린이 철인경기 ‘아이언키즈’대회도 함께 열린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대회홈페이지(www.ironman.com/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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