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사 총격 피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 대선과 금리인상으로 연일 급등하던 미 국채금리가 잇단 테러 사건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7bp 하락한 2.5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낙폭은 지난 8월 이후 가장 컸다. 2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3.2bp, 6.6bp씩 하락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이날 독일에서 대형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쳐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고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총격으로 숨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러시아 대서 총격 사망 소식 이후 터키 리라는 달러당 3.5368리라로 장중 0.9% 급락한 뒤 낙폭을 줄였다. 미국 CNBC방송은 리라가 올해 달러 대비 20% 떨어졌다면서 정정불안과 테러, 유럽연합(EU) 가입협상 중단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하방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는 지난 3분기 1.8% 역성장 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터키 경제는 핫머니의 비중이 큰데 해외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