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기자
▲ 항공여객 이용 추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내 항공여객이 최초로 연간 1억명을 넘어섰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68년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기준 올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1억379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6.1% 늘어난 수치다. 연간 국내 항공 여객수는 1987년 1000만명을 돌파하고 20년만인 2007년 5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불과 9년만에 2배로 성장했다. 1970년 132만명과 비교하면 약 80배 성장한 셈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가입국 중 전체 항공수송 실적 8위, 여객 16위, 화물 4위를 기록하며 ICAO이사국을 2001년부터 6연임 하고 있다. 성장세에는 국제선 여객 급증 영향이 컸다. 올해 여객은 국내선 3083만명, 국제선 7296만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국내선 7.9%, 국제선 12.0%로 국제선 여객성장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 항공여객의 폭발적 성장과 1억명 돌파는 항공자유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 정착 등이 토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저유가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볼 수 있다.한편 국토부는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돌파를 기념해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인 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항공운송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를 다짐하는 기념식도 가진다.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