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가속기에서 중이온빔 가속 성공

2021년 중이온가속기 건설 계획, 순조롭게 진행

▲구축 완료된 RFQ 선형가속기.[사진제공=미래부]<br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중이온빔 가속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중이온가속기의 핵심장치 중 하나인 고주파사중극자(RFQ, Radio-Frequency Quadrupole) 선형가속기까지 중이온빔 가속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RFQ 선형가속기는 초전도이온원에서 생성·전달된 중이온빔을 500keV/u까지 가속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에서 이온빔 가속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이다. 특히 RFQ는 81.25MHz 4-날개(Vane) 형태로 브레이징(고온진공로에서 동종 또는 이종 소재를 접합시키는 방법) 접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 장시간 연속운전이 가능하고 우라늄과 같은 무거운 원소까지 안정되게 가속할 수 있다.이번 'RFQ 중이온빔 인출 성공'은 이온빔을 생성가속해 초전도선형가속기(SCL)에 전달하는 입사기(중이온가속기의 전단부)를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구축했다. 핵심장치인 RFQ 선형가속기를 비롯한 초전도이온원, 빔 수송 장치 등을 포함하는 입사기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었다. 정순찬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만큼 앞으로 일정도 정상적으로 추진해 2021년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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