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찾아가 작별인사를 나눴다. 반 총장은 10년 임기를,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임기를 각각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은 '3할 타자' 얘기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함께 반 총장을 만났다. 반 총장은 재임기간 미국 정부의 유엔에 대한 지원과 오바마 대통령이 파리 기후 변화 협정, 난민 보호, 이란 핵 협상 등에 각별한 관심과 기여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의 8년 임기 동안 반 총장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어 국제 인권 상황, 한반도 상황, 남 수단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반 총장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정치는 야구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아서 타율이 3할 정도면 강타자다. (반 총장이) 국제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도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기후변화 협정 등 홈런을 많이 날렸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반 총장은 주유엔대표부 주재 이임 리셉션에서 "귀국하면 한국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국민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