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자 중 특목고 출신 늘었다

일반고 출신 절반 이하로 떨어져…남학생 비중 2.1%p 늘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과학고와 영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절반을 밑돌았다.서울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270명,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434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193명으로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2013학년도까지 50∼55%였다가 2014학년도 46.3%로 크게 떨어진 이후 2015∼2016학년도에는 50.6%를 기록해 과반을 회복했다.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비율은 일제히 올랐다.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비율과 자립형 공립고(자공고) 비율은 다소 떨어졌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4.2%에서 올해 13.1%, 자공고 비율은 3.8%에서 3.4%로 줄었다.지난해 4.4%를 기록했던 과학고는 6.0%로 크게 뛰어올랐다. 영재고는 8.4%에서 9.6%, 외국어고는 8.7%에서 9.0%, 국제고는 1.7%에서 1.8%로 올랐다.서울대 입학본부는 "2016학년도 전형결과와 비교할 때 유의미한 변화는 없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시전형 체제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체 합격자 681명 중 517명(86.6%), 일반전형은 1688명 중 550명(32.9%)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4명 중 126명(76.8%)이 일반고에서 나왔다.지역별로는 서울이 888명(36.8%)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다. 이어 시 843명(35.0%), 광역시 539명(22.3%), 군 142명(5.9%) 순이었다.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22개교 많은 800개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군, 도서지역 학교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일반고 중 90개 학교에서도 합격생이 나왔다.또 성별로는 남학생이 1294명(53.2%), 여학생이 1140명(46.8%)으로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1.7%포인트 줄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늘었다.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22일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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